안중근 의사의 사망 전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웅이 2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뮤지컬 영화로서는 독보적인 흥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을 생각하면 아직은 아쉬운 성적입니다.
영웅 200만 돌파
뮤지컬 영화와 비교하면 200만 돌파가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하지만 제작비와 관심도를 생각한다면 18일 만에 200만 돌파는 부진한 성적입니다.
자칫 무겁고 어두운 영화가 될 수 있는 영화를 조금 가볍게 그리고 웃음을 가미한 감동적인 영화이긴 하지만, 뜬금없는 웃음을 넣는 대표적인 감독 윤제균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한국의 영웅 안중근의 주제를 가볍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웅은 실패다
안중근 선생 같은 최고의 인물을 영화로 만들어서 흥행을 시키는 것이 물론 당연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아쉬운 관객 성적입니다. 이는 관객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뮤지컬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 것과, 전혀 인간 안중근의 모습이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입니다.
역사적 인물을 영화화 시킬 대표적인 작품이 이순신입니다. 명량이나 한산 등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세종대왕이나 광해군입니다. 그러나 역사적 영웅을 영화화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고증적인 차원도 그렇지만 창작적인 내용이 관객에 감정이입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오로지 감독의 마음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영웅적 인물에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관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윤제균 감독의 영웅 안중근 접근은 실패입니다. 이상하게 안중근을 주제로 만든 영화는 생각보다 성공적인 영화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역사를 모르는 청년들이 많은데, 안중근을 통해서 한국의 바른 역사 접근이 필요한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계기가 되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도 많은 관객이 영화 영웅을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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