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수시 지역인재전형 최초합격자 미등록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충북대의 경우는 77%가 넘었습니다. 이는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려 지역인재전형 증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시 등록 미달로 정시 이월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의대 수시 지역인재전형 미등록
올해는 서울권 의대 정원은 거의 늘지 않았지만 경인권 지방권 의과대학 정원은 크게 늘었습니다. 거기다 지방권 대학의 지역인재전형은 크게 늘었습니다. 강원도나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수시 모집 정원의 60%가량 됩니다.
또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우수한 학생이 의대 지원이 늘면서 중복 합격자가 많아져, 지방대 의과대학 수시 합격자의 등록 포기가 크게 늘었습니다.
먼저 종로학원이 서울권 대학 6곳, 지방대 대학 4곳 총 10개 대학의 의과대학 수시 최초합격자 등록을 분석하였습니다. 이는 대학별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자료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권 수시 미등록 비율
먼저 서울대는 미등록자가 없습니다. 반면 연세대 41.3%, 가톨릭대 37.5%, 고려대 55.2%, 이화여대 22.2%, 한양대가 가장 높은 74.1%가 등록을 포기하였습니다. 이는 중복 합격으로 인한 포기로 보입니다.
이는 작년 31.2%보다 5.5%가 늘어난 36.7%입니다. 역시 의과대학 증원 여파로 보입니다. 또 수시는 6회 지원이 가능하여 성적이 우수한 의과대학 지원생들의 중복지원 여파로 보입니다. 문제는 지방대 의과대학입니다.
지방대 수시 의대 미등록 비율
비수도권 지방대는 이번에 지역인재전형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 여파로 수시 의과대학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이 크게 늘었습니다.
먼저 앞서 설명한 지방대 4곳, 충북대, 부산대, 제주대, 연세대 미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의과대학 수시 지역인재전형 미등록률은 43.4% 75명으로 이는 지난해 26.3%보다 17.1%가 늘었습니다.
가장 미등록률인 높은 곳은 충북대 77.1% 27명이고, 다음은 부산대 41.4%, 제주대 33.3%, 연세대 미래 16.7% 순이었습니다.
이렇게 지방대 의과대학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인 높은 이유는 역시 의과대학 증원 영향도 있고, 또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내신 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이 다른 자연계열 학과보다 의과대학을 지원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의과대학 수시 모집 미달 인원은 33명이었습니다. 모두 정시로 이월되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시 지원 경쟁률이 높아지겠지만 오히려 합격선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의대 수시 지역인재전형 최초합격자 미등록 증가로 정시 이월 수가 늘어나고, 덩달아 경쟁률은 높아지지만 합격선은 예상치보다 낮아질 전망입니다. 또 연쇄적으로 상위권 학과의 합격선도 조금씩 낮아질 전망입니다. 언제까지 의과대학 열풍이 어어질지 의문이지만 정원 확대가 계속 유지가 된다면 조만간 쏠림 현상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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