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중계 유료가 결정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티빙 운영사인 CJ ENM이 중계 유료화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제는 티빙을 통해서 야구 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요금은 광고요금제 광고형 스탠다드 5500원이고, 처음 1 ~2달은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프로야구 중계 유료
사실 그동안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 다음 등 포털 통신 컨소시엄으로 무료로 프로야구 중계를 보았습니다. 물론 광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오로지 티빙에서만 야구를 볼 수 있습니다. 역시 광고를 보아도 월 5500원 유료입니다. 돈을 내야 야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되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계권 계약금
기존에 포털 통신 컨소시엄은 5년간 1100억 원, 연간 220억 원에 계약을 하였습니다. 네이버 다음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가 계약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입찰자는 포털 통신 건소시엄이 아닌 티빙이 되었습니다. 알려진 계약금이 연간 450억 원입니다. 2배 이상 더 많습니다. KBO가 2배 이상 더 많이 주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처음 계약 당시에는 티빙이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재판매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CJ ENM의 결정은 재판매가 오히려 수익성이 떨어지고, 또 사실상 스포츠 채널들이 중계권을 사고 유료화 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성이 좋은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로 유료화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프로야구 중계 유료로 보아야 합니다.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그럼 티빙 광고요금제 광고형 스탠다드에 대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링크로 자세히 확인하시고, 간단하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월 5500원 요금제이고, 3월부터 출시합니다. 그럼 야구 시즌과 딱 일정이 맞습니다.
광고를 보는 요금제라 시간당 4분 정도 광고를 봐야 합니다. 대신 화질은 1080p이고, 동시 시청 2대, 프로필 4개 사용, 퀵 VOD 시청, 인기 프로 6000 여개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콘텐츠 다운로드 제한이 있고, 파라마운트 플러스 시청은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헤일로 시즌 2는 볼 수 없습니다.
프로야구 중계 유료 효과
과연 티빙은 야구 중계 유료로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일단 티빙은 시범적으로 1 ~2달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 5500원 광고요금제를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야구팬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채널 시청률은 1%가 넘는 것이 드물정도로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물론 골수팬이나 마니아 등이 있지만 실제로 광고형 요금으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야구팬이 확실하지 않지만 연간 관중은 800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 중 1%만 시청을 해도 52억 원이고, 10%를 시청하면 매출이 520억 원이 됩니다. 그럼 대충 연간 계약금 450억 원이니 최소한 80만 명이 티빙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야구를 보려고.... 물론 기존 가입자는 제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80만 명 가입은 그렇게 큰 숫자는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하지만 야구만 보는 것이 아니고, 다른 콘텐츠도 이용이 가능해서 실제로 가입자 수는 100만 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그럼 티빙은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 100만 명 가입이 가능할까요?
프로야구 중계 유료 광고요금제는 사실상 야구 흥행에 무리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야구를 볼 수 있다가 보지 못하면, 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찾아서 보는 사람보다 시청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그럼 진짜 야구광 또는 야구 마니아만 야구를 보게 됩니다. 이게 프로야구 인기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KBO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어, 팬들의 외면을 사고 있는 현실에 큰 타격을 줄 것 같습니다. 과연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 유료 광고요금제(광고형 스탠다드)로 성공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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