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따릉이 요금이 2배 시간당 2000원으로 인상합니다. 그동안 연간 적자가 100억 원에 이른다며, 요금을 인상하면, 오히려 연간 30억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따릉이를 타는 수요가 많은지를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따릉이 요금 인상 시간당 2000원
현재 따릉이 요금은 시간당 천 원입니다. 이용 시간도 1시간입니다. 7일 이용권은 3000원, 한 달 이용권은 5000원, 6개월 이용권은 15000원, 일 년 이용권은 30000원입니다. 그런데 시는 1시간당 2000원, 180일 35000원으로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2023년 5월이며, 연간 30억 원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2019년 적자 89억 원, 2020년 적자 99억 원, 2021년 적자 103억으로 서울시는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릉이 이용권 사재기
당장 따릉이가 필요한 사람들은 사재기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대중교통 환승이 어렵거나, 마을버스가 없거나,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집까지 따릉이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인상 소식을 들은 이용자는 1년 이용권을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1년 까지는 가격이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킥보드 전기자전거 갈아타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삼아 가까운 거리에 따릉이를 이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대중교통보다 비싼 이용료를 생각한다면, 굳이 따릉이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특히 주변에 공유 전기자전거나 공유 전동킥보드가 많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인상된 따릉이 가격보다 같거나 저렴합니다. 1시간 정도 길게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유 전기자전거 비용은 기본요금 400원 + 150/분입니다. 그러니깐 10분을 타면 1900원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1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운동 삼아 하는 따릉이와 비교는 안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하고, 무엇보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원하는 장소에 반납하면 됩니다. 반면 따릉이는 지정된 장소에 반드시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공유 킥보드는 10분간 이용하면 전반적으로 2000원 정도의 비용이 나옵니다. 약간의 위험도가 있지만,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기에는 따릉이보다 편하게 갈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역시 지정된 장소 상관없이, 목적지에서 반납이 가능합니다.
따릉이보다 좋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정리를 하면, 지금의 따릉이 가격은 저렴합니다. 거기다 유산소 운동 삼아 운동도 하고, 가까운 거리를 신속하게 빨리 편하게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1시간 2000원으로 따릉이 가격이 인상된다면, 10~15분 정도 거리는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지금 따릉이는 유지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이지,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생기는 적자는 아닙니다. 그러니깐 가격을 올리면 사용하는 사람이 더 줄어 오히려 적자 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수요량을 파악하고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수요량을 무시하고, 유지 비용에 드는 적자만 생각하고 따릉이 요금을 인상하면, 결국 더 큰 적자로 인해, 제도 자체를 폐지할 위험이 있습니다. 부대비용 충당을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요금 인상으로 찾는 방법을 실패입니다. 결국 가까운 거리는 같은 비용이 든다면,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번 따릉이 요금 인상은 실패한 정책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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