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자 영재학교 과학고 25%

2024학년도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자 학생 4명 중 1명은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학교에 과학 분야 수학 분야 인재 양성의 취지에 맞게 교육비와 장학금을 지원하지만 오히려 의대 진학에 통로나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2024학년도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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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2일 교육부로 제출받은 자료를 발표하였습니다. 올해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자 40명 가운데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이 10명으로 25%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2022학년도 9명, 2023학년도 5명, 2024학년도 10명으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았습니다. 정시만 보면 25%를 차지하지만 수시를 합치면 전체 138명 중 11명으로 8%에 불과합니다. 이는 영재학교 과학고를 졸업하고 다시 의대를 진학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다른 학교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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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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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연세대 의대 전체 123명 중 25명이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재학교 20명, 과학고 5명입니다. 또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대 원주의 경우 98명 중 5명이 5.1%가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입니다.

 

 

2024학년도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자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

 

 

가톨릭대는 의대 정원 95명 중 15명 15.8%가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이고, 울산대 의대는 40명에서 3명이 과학고 영재학교 출신입니다. 실제로 성균관대를 제외하고, 성균관대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빅 5 의대에 전체 신입생 396명 중 54명 13.6%가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입니다. 그런데 왜 이게 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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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장학금 환수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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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취지에서 보면 영재학교 과학고는 수학 분야나 과학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나라에서 특별히 지원하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입니다. 교육비는 물론이고 장학금까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학생이 의대를 지원하면 그동안 받은 교육비나 장학금은 환수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수학 인재와 과학 인재를 온전하게 이공계 자연계열로 보내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2021년 4월에 영재학교 과학고 재학생이 의대를 가면 교육비 장학금 환수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 학생들이 일반 대학에 진학을 하고, 반수나 재수로 다시 의대를 진학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수나 반수는 재학생이 아니라서 환수 조치를 할 수 없습니다. 

 

결국 2024학년도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자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이 늘어나는 것은 대부분 반수생이거나 재수생입니다. 이는 서울대를 비롯하여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성균관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 수학과 과학의 중요한 인재가 이공계가 아닌 의대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이공계가 매우 걱정이 되는 현상입니다. 입시 제도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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