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인서울 대학 자연계 수시 탈락 증가 원인은 인문계보다 자연계에 많이 지원했기 때문이고, 자연계를 많이 지원한 이유는 수능 선택과목에서 유리하고, 또 내년에 의대 증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인서울 대학의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4학년도 인서울 대학 자연계 수시
올해는 유난히도 인서울 대학 수시 모집에 인문계보다 자연계에 많이 몰렸습니다. 우선 그 규모를 알아보겠습니다. 인서울 대학 41곳의 수시 탈락생은 올해 67만 5822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62만 5479명보다 5만 343명이 늘었습니다. 최근 추세로 보아도 계속 인서울 모집 지원이 늘고 또 그만큼 탈락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서울 대학 자연계 탈락자 규모는 2022학년도 30만 7290명, 2023학년도 31만 6233명, 올해는 35만 8366명입니다. 반면 인문계는 2022학년도 29만 7751명, 2023학년도 30만 9246명, 올해는 31만 7456명입니다.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올해 4만 1천 명 정도 늘었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명 SKY 대학도 추세는 비슷합니다. 이들 학교 역시 자연계 탈락 5759명, 인문계 164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자연계 탈락자가 늘어났을까요? 이유가 뭘까요?
자연계 수시 지원 증가 이유
원인으로는 자연히 서울에 있는 대학 즉 인서울 대학에 지원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수시는 총 6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올해에는 소신 지원이 많았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소신지원 때문에 탈락자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인서울 대학 자연계 수시 모집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정시 모집에서 자연계 국어 수학 선택과목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통합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때문에 미적분이나 언어와 매체 등 선택 과목이 상위권 대학 합격에 매우 유리합니다. 그러니깐 자연계 대학을 목표로 수능을 준비하면서 수시를 지원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추가로 내년에는 의대 정원 확대 이슈가 컸습니다. 아무래도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으니, 올해와 같은 점수라면 내년에 의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신 지원이 많았습니다. 더 높은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지방 대학이 아닌 인서울 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입니다.
정시 자연계 경쟁률 상승
결국 인서울 대학 자연계 수시 모집 대거 탈락자는 정시 모집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수학 미적분, 국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여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연계 학생이 합격에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정시 자연계 합격은 표준점수 커트라인을 올라갈 수 있고, 그만큼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소신 지원이 늘어, 서울의 상위권 대학 경쟁률과 합격 커트라인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인서울 대학 중위권 대학은 상대적으로 수능 3등급, 4등급 학생들도 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상위권 대학으로 쏠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위권 대학 합격에 기회가 생긴 것으로 보면 됩니다.
결국 2024학년도 인서울 대학 자연계 수시 탈락 증가가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쟁을 높이고, 의대 정원 확대가 소신 지원으로 이어져, 인서울 중위권 대학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서울 소재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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