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9급 공무원이 실수령액 월급을 공개하였습니다. 197만 원입니다. 원래는 271만 원이지만 건강보험, 공무원연금, 대한공제회비, 공무원 노조비, 식권, 세금 등을 제외하면 실수령액 197만 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대한공제회비, 식권 등은 오히려 제외하지 않으면 실수령액은 235만 원 정도입니다.
9급 공무원 월급 실수령액
전북 모 기관에 말단 공무원 A 씨는 답답한 마음에 월급 실수령액을 공개하였습니다. A 씨의 총보수액은 271만 원이고, 3호봉입니다. 보수를 살펴보면 본봉 182만 원, 특수직무수당 5만 원, 시간 외 근무 수당 48만 원, 정액급식비 14만 원, 직급보조비 17만 원, 대민활동비 5만 원을 합친 금액입니다.
여기서 공제액이 건강보험 7만 5천 원, 기여금(공무원연금) 23만 8천 원, 노인장기요양보험 9천 원, 대한공제회비 31만 원, 공무원 노조비 1만 8천 원, 상록회비 3천 원, 식권 4만 5천 원, 소득세 3만 8천 원, 지방소득세 3,850원입니다. 이를 공제하면 실수령액이 197만 원입니다.
실제 실수령액은 250만 원 이상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9급 공무원이 직접 받는 돈은 197만 원이 맞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기여금), 대한공제회비, 식비 등은 솔직히 공제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다 돌려받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명절 보너스와 연말 보너스까지 합치면 공무원 실수령액은 더 많아집니다. 이런 추가 수당은 제외하고 실수령액을 공개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 실제 9급 공무원 실수령액은 일반 근로자와 비교하면 연봉이 3200만 원 수준입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종이면서 안정적인 직장이고 훗날 연금을 국민연금보다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지금의 실수령액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공무원 임금 인상 요구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줄어드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내년 임금을 37만 원 정액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명분만으로는 조금 적은 월급은 충분한 보장이 됩니다. 요즘은 고용불안이 심하면서도 월급이 작은 중소기업이 아주 많습니다. 9급 공무원을 비롯하여 모든 공무원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만 37만 원을 인상하라는 것은 조금 지나친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근무 외 수당, 명절보너스, 연말보너스와 각종 수당만으로도 충분한 실수령액이 됩니다. 물론 공무원 인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직장인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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