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이과 선택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선 상위권 대학 입학에 문과보다 이과가 유리하고 또 대학 졸업 후 문과보다 이과가 취업률이 높고, 연봉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공부보다 돈을 잘 벌 수 있는 이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사고 이과 선택 비율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자립형사립고에 이과 비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자립형 사립고의 문과 이과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전체 166 학급에서 113 학급이 이과였습니다. 68.1%입니다. 문과는 31.9%입니다.
이는 전국단위나 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단위 자립형 사립고는 59 학급에 42 학급 71%가 이과였고, 지방단위는 80%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립형 사립고의 이과 선택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가 뭘까요?
이과 선택 비율 상승 이유
현재 우리 사회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률이 높은 학과는 의대 약대 공대 자연계열입니다. 상대적으로 인문계열보다 취업률이 높습니다. 거기다 자사고는 일반고보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고등학교입니다. 그래서 상위권 학생이 더 취업률이 높은 자연계열 의대 약대 치대 공대 자연계열을 지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치를 보면 대학 졸업 취업률이 69%입니다. 여기서 의약계열 83.1%, 공대계열 72.4%로 평균보다 높고, 반면 인문계열 59.95, 사회계열 63.9%로 평균이하입니다.
거기다 상대적으로 자연계열 졸업자가 인문계열 졸업자보다 월급 연봉이 더 높습니다. 연봉은 학과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과 졸업생이 1.5배 또는 2배 이상 높습니다. 취업률도 높고, 연봉도 높으니 당연히 이과를 지원하는 학생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상위권 학생은 더욱 그렇습니다. 문과 몰락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과 몰락 해결 방법
교육부는 2028학년도부터 문과 몰락 또는 문과 침공을 막기 위해 선택 과목을 없애고 문이과 공통으로 수능을 보도록 하였습니다. 그만큼 이과 학생들의 선택과목이 표준점수가 높아 상위권 대학 입학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학 입시 제도를 바꾼다고 이과 선택 비율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문제는 대학 입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과 몰락 해결방법은 취업률입니다. 그리고 순수 학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인문학 전공자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사실 기술의 발전은 자연계열이지만 사회의 발전은 인문학입니다. 인문학이 발전한 나라가 대체로 문화 선진국이 되고, 진정한 리더자가 많이 배출이 됩니다.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인문학 전공자가 많아야 합니다. 또 기업의 대표는 대체로 자연계열 출신보다 인문학 전공자들이 더 많습니다. 결국 문화와 경제를 살리는 절대적 기준은 바로 자연계열이 아니라 인문계열 인문학입니다. 교육부는 진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순수문학이나 과학 그리고 인문학 전공자들이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자사고 이과 선택 비율 상승은 결국 엔지니어 하청업자 수준으로 남게 됩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리더 국가가 되려면 무엇보다 인문학 전공자가 많아야 하고, 그들이 정치 사회 문화에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기술로 정치 선진국이 될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정치가 곧 국가 발전입니다. 구체적으로 취업률이 높아지고, 연봉 즉 임금이 상승하는 주원인이 될 것입니다. 인문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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