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절대평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나섰습니다. 결국 상대평가 표준점수를 더 높이기 위해 더 좋은 학원과 더 사교육비 지불할 수밖에 없다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절대평가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변별력 문제로 수능이 자격고사화 되고 본고사를 준비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능 절대평가
올해 수능은 국어 표준점수 150점으로 사상 최고 점수가 나왔고, 수학은 148점이 나왔습니다. 특히 언어와 매체 그리고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상위권 학생에게는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을 선택해야 고득점에 유리합니다. 그래서 많은 상위권 학생이 학원을 가게 되고, 사교육비 증감의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킬러문항을 제거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평가로 시험을 바꾸면 이런 표준점수 차이는 없어집니다. 그럼 선택한 과목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절대평가로 성적을 매기면 됩니다. 절대평가를 하면 좋은 점이 우선 지금보다는 사교육비가 줄어들 거라는 것입니다. 거기다 선택 과목에 대한 불안감도 없어집니다. 즉 정말 공교육만으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선택과목이 다양하게 변합니다. 학교에서 절대평가는 이해가 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절대평가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변별력입니다. 변별력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변별력 해소 가능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바꾸면 가장 큰 문제는 변별력입니다. 결국 상위권 학생들이 1등급이 많아지고, 동점자도 많아지고, 그럼 대학이 학생 선발에 변별력이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이 몇 가지 나왔는데, 그중에 하나가 다시 교과 외 평가입니다. 자기소개서나, 동아리 활동, 학생부 기록, 그리고 면접입니다. 면접으로 학생의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논술이나 면접고사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본고사 시행
수능은 본고사를 보기 위한 예비고사 즉 자격고사화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학이 학생들의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결국 논술이나 면접고사 등으로 본고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이유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변별력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본고사가 부활이 된다면 결국 사교육비는 다시 오르게 됩니다. 사교육비 잡으려고 절대평가를 하다가 대학의 본고사를 막지 못하면 사교육비는 다시 오르게 되는 악순환이 됩니다. 사교육비가 문제라면 결국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해야 합니다.
수능 절대평가 사교육비 절감은 맞지만 변별력은 키우지 않으면 결국 본고사로 가게 됩니다. 그럼 사교육비는 절대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결국 핵심은 정시보다 수시가 될 것입니다. 수기가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수시를 확대하고 수시를 더 넓게 활용해야 합니다. 문제점은 보완하고, 수정하면서 결국 수시 범위를 넓여야 하고, 자기소개서나 동아리 활동, 글쓰기 평가 등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평가가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그에 따르는 변별력을 반드시 해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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