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진통제 타이레놀 해외 온라인 직구 구입을 금지하였습니다. 원칙적으로 의약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없지만 통관에는 그동안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의약품 관리 차원에서 타이레놀을 비롯한 미녹시딜, 텀스 제품군 통관이 금지되었습니다.
타이레놀 온라인 직구 금지
그동안 온라인 직구(대표적인 몰테일)를 통해서 타이레놀, 미녹시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의약품 온라인 구매는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하지만 통관 절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워낙 국내의 가격에 비해 절반 이하로 저렴하다 보니, 소비자 구매가 많아 관행적으로 통관 절차에 문제없이 받아주었습니다.
가격을 비교하면 국내 타이레놀 500mg 100정은 45,000원입니다. (물론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직구로 구매하면 10달러도 안 되는 가격 (11,000원) 정도입니다. 국내 가격에 25%도 안됩니다. 그래서 해외직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명목상 금지 이유
타이레놀 미녹시딜은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즉 지정된 판매처가 아니면 판매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약사법상 온라인 판매는 금지입니다. 불법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지금 시점에서 식약처가 불법으로 간주하고 수입을 금지하게 되었을까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확실하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국내 판매업자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일단 수입 금액과 국내 판매 가격 차이가 너무 큽니다. 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는 분명 누군가 크게 차익을 보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과다한 수익은 국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관리를 불신하게 됩니다. 적정한 가격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지키는 것이 식약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판매자들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위한 식약처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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