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수시 합격자 미등록 증가 치대 한의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이화여대
의대 다음으로 입시 서열이 높은 약대 치대 한의대 수시 합격자 미등록(등록 포기)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표적은 서울권 대학의 덕성여대 96%, 동덕여대 95%, 이화여대 87%를 차지하였습니다. 의대 증원 여파로 치대 한의대 수시 합격자 등록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약대 수시 합격자 미등록
약학부(약학대학)도 의대만큼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인기학과입니다. 하지만 2025학년도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수시 합격자의 등록 포기가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권 약학부 7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덕성여대 49명 96%, 동덕여대 19명 95%, 이화여대 27명 87%, 연세대 10명 56%, 서울대 13명 30%, 동국대 11명 55%, 삼육대 7명 47% 등 총 136명이 수시를 합격했지만 등록을 포기하였습니다.
경기인천을 보면 가톨릭 약학부 24명 96%가 등록을 포기하였고, 차의과대 약학부는 모집인원 24명보다 많은 36명 150%가 등록을 포기하였습니다.
지방권을 보면 부산대, 충북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4개 약대의 수시 합격자 등록 포기는 작년 60%에서 올해는 78%로 18%가 상승하였습니다.
치대 한의대 등록 포기
치과대학도 서울대 8명 32%, 연세대 32명 94% 등 수치를 공개한 2개 대학에 68% 40명이 등록을 포기하였습니다. 작년 2024학년도 비해 20명이 늘었습니다.
한의대 등록 포기도 늘었습니다. 부산대의 경우 한의대 등록 포기자는 20명으로 지난해 대비 9명보다 2.2배가 늘었습니다. 한의대는 부산대만 추가합격자 현황을 공개하였습니다.
이렇게 약대 치과대 한의대 등록 포기가 늘어난 이유가 뭘까요?
의대 증원 원인
사실 의학계열 대학은 대부분 상위권 수준입니다. 하지만 가장 높은 것은 의대입니다. 의대를 수시 지원하면서도 약대, 치과대, 한의대를 하향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약학부에 합격했지만 지방 의대에 중복 합격 했다면 의대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더 큽니다. 그래서 약학부 치과대 한의대에 합격하고도 다른 지방 대학의 의대에 합격을 했다면 등록을 충분히 포기할 수 있습니다.
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1500여 명으로 선택의 기회가 높아진 만큼 같은 의학계열이라도 의대보다는 약학부 치과대 한의과 수시 합격자다 더 많이 등록을 포기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서울권 의대와 지방권 의대의 양극화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수시 합격을 하고도 인원을 충원하지 못해 정시 이월 현황이 작년 33명보다 3배 정도 많은 100명 전후로 정시이월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지방대의 지역인재전형의 경우는 미달이 생각보다 심각할 정도가 될 수 있고, 이 역시 정시이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쉬었으나, 정시 이월 규모 확대로 기존 예상치 보다 합격선은 아주 미세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권의 경우는 커트라인이 408점, 지방권은 402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대도 정시이월이 되는 마당에 약대 치대 한의대 역시 정시이월 학생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역시 합격선은 예상치보다 조금 떨어질 전망이고, 추가 합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까지 추가 합격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