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시 논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발표되었습니다. 우선 고려대는 100% 논술 전형이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 과목 등급 합이 8 이하입니다. 하지만 연세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습니다. 이는 인하대 한양대 서울시립대도 마찬가지입니다.
2025학년도 수시 논술 수능 최저학력기준
올해 수시 논술전형 특징은 작년보다 크게 모집 인원이 증가하였습니다. 논술전형은 49개 대학에서 1만 1284명을 모집할 예정이고 특히 수도권 대학에서 43곳을 모집하고, 주요 대학 21개에서 서울대 국민대를 제외하고 19개 대학이 5476명을 모집합니다. 작년보다 2배가량 늘었다고 보면 됩니다.
올해 수시 논술 전형은 논술 100% 전형과 논술 90%, 80%, 70%, 60%를 반영하는 대학으로 구분이 됩니다. 특히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외대 건국대 덕성여대 등은 논술 100%이고, 한양대, 홍익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상명대 등이 논술 90%를 반영합니다. 참고로 서강대 80%, 중앙대 동국대 인하대 광운대 등 70%, 경기대 60%를 반영합니다.
그럼 가장 관심이 가는 고려대 연세대 2025학년도 수시 논술 전형을 알아보겠습니다. 핵심은 내신과 논술 반영 그리고 수능최저학력기준입니다.
고려대 연세대 수시 논술 전형
고려대 연세대 모두 수시 논술 전형 100%를 반영합니다. 내신은 없습니다. 다만 고려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4개 등급 합이 8 이하입니다. 조금 어렵습니다. 사실상 논술을 잘 봐야 하고, 수능도 잘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2023학년도 고려대 정시 합격자의 수능 등급을 보면 정시 합격선(70% 컷) 국어 수학 탐구 평균 인문은 93점, 자연 92.2점으로 1등급과 2등급을 번갈아 받아야 합니다. 상당히 높은 점수인데, 고려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평균 2등급 이하이므로 절대로 낮은 수능 점수가 아닙니다.
결국 고려대는 사실상 논술과 수능을 합쳐서 본다고 보면 됩니다. 반면 연세대는 100% 논술 전형만 봅니다. 내신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습니다. 이렇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은 연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아주대 인하대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수시 논술 전형은 고려대 350명, 연세대 351명, 인하대 458명으로 가장 많고, 중앙대 430명, 홍익대 384명, 성균관대 381명으로 선발을 합니다. 추가로 광운대 184명, 동덕여대 200명, 서울과기대 187명, 성신여대 162명을 모집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내신 기준이 없는 수시 논술 전형은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자사고 특목고 외고 유리
대체로 성적은 좋으나 내신에서 크게 밀리는 학생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자사고, 특목고, 외고, 과학고 학생들이 유리합니다. 사실상 내신 등급 4등급 5등급도 서울의 주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2025학년도 수시 논술 전형입니다. 당연히 성적이 좋으니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자사고 특목고 외고 과학고에게 유리한 수시 논술 전형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왜 논술전형을 확대하는 것일까요? 간단하게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이 내신으로 학생을 변별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즉 일반고의 내신 성적과 자사고 특목고 외고 과학고 등의 내신 성적을 비교하여 학생을 선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신을 줄이거나 없애고, 대신 논술전형 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선발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성적이 좋은 자사고 특목고 외고 과학고 등이 유리하게 됩니다. 그럼 중학생들도 일반고보다 자사고 특목고 외고 과학고 등에 진학에 더 열을 올리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교육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2025학년도 수시 논술 전형은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이 됩니다. 이는 고등학교 진학은 물론이고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 대비를 위해 역시 사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2025학년도 수시 논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서울의 주요 대학은 물론이고 상위권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자사고 특목고 외고 과학고의 특혜로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덩달아 사교육비도 오르는 악순환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결국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가정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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