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내신을 반영하여 2023학년도 정시를 모집했습니다. 교과평가 효과로 서울대학교 일반고 재학생 합격자 비율이 1.6% 소폭으로 올랐습니다. 미미하지만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고 출신은 2.6% 감소했습니다. 교과평가 영향으로 생각됩니다.
얼마나 합격했나
이번 서울대 정시모집은 1415명입니다. 여기서 일반전형이 1206명, 지역균형전형 136명, 기회균형전형 2형 68명, 기회균형전형 3형 5명을 선발하였습니다.
합격자를 분석하면 일반고 출신이 816명 57.7%로 지난해 56.1% 보다 1.6% 증가했습니다. 반면 자사고, 특목고, 영재고는 468명 33.1%로 지난해 35.7%보다 2.6% 하락하였습니다.
일반고 합격 증가의 이유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에 내신을 반영하였습니다. 수능 성적은 물론이고 교과학습(내신)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교과평가는 교과학습 발달 과정을 절대평가 A B C 등급으로 반영하여, 충실히 이행한 학생에게 등급을 평가합니다. 교과학습은 일반적으로 일반고가 특목고나 자사고 영재고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래서 교과학습을 반영하면 일반고가 유리하고, 교과학습을 절대평가로 바꾸면 특목고나 자사고 영재고가 유리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교육부는 학교 내신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럼 상대적으로 유리하던 일반고가 절대평가로 바뀌면 합격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반면 특목고나 자사고 영재고는 절대평가로 바뀌면 무조건 유리합니다. 아마도 교과학습 절대평가는 이들 영재고 자사고 특목고를 위한 교육방침이 아닌가 의심하게 됩니다. 아마도 부모의 재력이 높고, 경제 사정이 넉넉한 가정이 더 경쟁력인 높은 고등학교에 보내게 되고, 그럼 더 좋은 대학을 가게 되어, 사실상 부모의 재력이 아이들의 학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신은 절대로 절대평가로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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