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서울대 무전공 입학을 400명으로 확대하였습니다. 기존에 자유전공학부를 학부대학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학부대학은 1학년 2학년 과정에서 일정 수 이상의 과목을 이수하면 의대 치대 등 국가자격증 관련 학과를 제외하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25학년도 서울대 무전공 입학
기존에는 자유전공학부가 있었습니다. 이는 로스쿨이 생기면서 도입된 무전공 입학의 한 예입니다. 서울대의 경우 123명 정도 신입생을 선발하였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무전공 입학 신입생을 400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물론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확실한 것은 교육부의 무전공 선발 확대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야 국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지원금을 받자고 무전공 입학을 확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학부대학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서울대 학부대학
2025학년도 서울대 무전공 입학 신입생을 400명 선발할 예정입니다. 신입생은 1학년 또는 2학년 과정에 다양한 교양과목과 융합, 기초, 글로벌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여기서 일정 수 이상의 과목을 이수하면 전공 선택의 요건을 충적하게 됩니다.
그럼 국가 자격증이 있는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수의대 사범대 등을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서울대 정원의 15%를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서울대의 학사 과정이 대폭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학부대학 확대에는 단점과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대 무전공 입학 단점 장점
먼저 장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사실 수험생들이 학과 즉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이 자신의 성격이나 적성 그리고 목표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대부분이 점수에 맞게 상위권 대학을 선택합니다. 즉 가고 싶은 학과가 아니라 가고 싶은 대학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공을 바꾸거나 아니면 다시 재수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대학과 학생에 이중 부담이 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대학 1학년 또는 2학년 과정을 걸치고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이롭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학부대학 단점으로는 당연 인기학과 쏠림 현상입니다. 비인기 학과 선택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국가 경쟁력에 가장 필요한 순수과학 학문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학과 철학과 역사학과 문학과 등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취업에 유리한 학과 컴퓨터공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반도체학과, 첨단학과 등은 정원이 넘칠 것입니다.
순수 학문을 지키기 위한 전공 선택에 요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누가 취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철학과를 일부러 선택하는 학생이 과연 정원을 충족할 정도로 지원할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철학은 국가의 정서적 의식 수준입니다. 철학의 부재는 단순히 인문학 부재가 아니라 국가 정체성 리더의 방향성을 잃게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문학은 중요하지만 학부대학에서는 크게 우려가 됩니다.
그래서 2025학년도 서울대 무전공 입학 확대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습니다. 기초학문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대안이 없다면 학부대학 운영을 확대하면 안 됩니다. 대안을 마련하고, 서울대 무전공 입학 확대를 추진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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