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버스는 노선과 시간표가 없습니다. 대신 손님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택시처럼 타고 내리면 됩니다. 정해진 버스 노선이 사라지거나 거의 없는 시골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전국으로 확산되어 운행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습니다. 항상 적자입니다. 그러나 이게 교통복지입니다.
수요응답형 버스 시골 운행
최근 시골에는 버스 노선이 하루 2번 또는 1번만 운행하고, 그것도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이유는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지방의 인구가 줄어들고, 소멸되어 가고 있어, 이용하는 승객이 없습니다. 한해 적자가 수백억입니다. 정규 노선을 지키고, 시간마다 차량은 운행하는 것이 사실상 전혀 이익은 없어서 폐지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 류창남 박사에 아이디어로 응답형 버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대형버스가 아닌 12인승 정도의 카니발이나 스타렉스 등 승합차를 이용하여 수요가 있는 곳에 택시처럼 가서 원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정해진 장소에 내려주는 택시 같은 서비스입니다. 요금도 대중교통 정도이고,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를 갈 수 있어 매우 만족도가 높습니다. 전국에 시골 벽지나 외진 산촌 등에 많이 운행되고 있고, 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응답형 버스의 단점
시골의 어르신들은 원하는 지역인 병원이나 보건소 또는 시장 또는 면사무소에 가고 싶지만 지역마다 달라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버스가 조금 많이 다니는 정류장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깐 집 앞에서 타서, 버스 정류장까지만 태워주는 것입니다. 물론 집에서 버스가 다니는 정류장도 상당한 거리입니다. 아무래도 기존 버스의 경쟁력도 필요하고, 필요한 수요까지만 해결해야 다툼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요응답형이 너무 활성화되면 그나마 다니던 버스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수요응답형 버스 해결점
핵심은 교통복지입니다. 시골의 어르신들은 이동권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병원을 가거나 보건소를 갈 수 있을 정도의 복지는 마련해줘야 합니다. 면사무소나 은행에는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그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단순히 시내로 나가는 정류장까지만 가지 말고, 읍내 시장이나 면사무소 병원 보건소 은행까지는 갈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경제적 이익을 위한 운행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통복지 차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적자를 보는 버스회사에 지원할 돈으로 응답형 버스에 지원하면 더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어르신의 교통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야 사라져 가는 농촌 인구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그럼 다시 정규 버스를 운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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