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노시니어존 가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페를 비롯하여 식당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인들이 찬성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끄럽고 매너 없고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이유로 노인들이 차별하는 것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틀리지 않습니다.
노시니어존 찬성 이유
카페 음식점에서 60세 이상 노인은 출입금지 팻말이 곳곳에 생겼습니다. 안내견은 환영하지만 노인들은 출입을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럴까요? 이유는 명확합니다.
우선 노인들은 경제적 이유 때문인지 여럿이 모여서 몇 잔만 시키고 오랜 시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연 매출에도 도움이 이 안 됩니다. 거기다 노인들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젊은 사람보다 귀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커집니다. 그럼 주변 다른 손님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깨뜨리게 됩니다.
저의 경험상 노인들이 목소리가 큽니다. 그리고 마치 싸우는 듯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카페나 식당 분위기를 험악해지고, 왠지 불편합니다. 다시 같은 카페나 식당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거기다 매너도 없어, 먹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연히 셀프 카페인데도 자신들은 괜찮다는 생각을 하듯이 그냥 가버립니다. 그래서 노인들의 출입금지 노시니어존 찬성을 합니다.
노시니어존 반대 이유
반대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건 엄연한 차별입니다. 이는 마치 인종을 차별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60세 노인을 다 일반화시킨 오류입니다. 누구나 다 노인들이 매너가 없고 시끄럽고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몰지각한 노인 때문에 다른 노인들이 차별을 받는 것은 사회적으로 불평등하고 매우 불편합니다.
또한 차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모든 사업장의 주인 마음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손님만 받게 됩니다. 그럼 필요한 사람은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은 매우 박탈감을 당하게 됩니다. 이번 노시니어존은 노인이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청년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은 차별을 당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은 명분이 없습니다. 이런 사회적 풍조는 결국 모든 사람에게 차별을 강요하는 문화가 분위가 형성되게 됩니다.
즉 그래서 매너가 없고 매출이 줄고 서비스에 지장을 주지만 특정 계층에 차별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이게 노시니어존 반대 이유입니다.
전문가의 의견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업장의 주인이 자신들에게 맞게 타깃을 설정하고 장사를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노인들을 받지 않고도 오히려 매출에 도움이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거기다 실제로 노인들이 주는 스트레스와 피해가 적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결국 매너 문제입니다. 이는 법적으로 금지하거나 찬성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풀어야 합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노시니어존이 생기면 반대로 시니어존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특성입니다. 돈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자본주의 논리로 해결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의식 수준에 따라 문화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은 노인들을 반대하지만 시간이 흘러 노인들의 매너가 좋아지고, 노인들은 받는 것이 오히려 매출이나 카페 식당 분위가 좋아진다면 자연스럽게 노시니어존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깐 지금은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겨야 합니다. 이걸 억지로 찬성이니 반대니 불매니 이런 극단적인 표현으로 갈등을 조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노시니어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단순히 자본의 논리가 아니라,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개선되면서 다 같이 누릴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지나친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지금은 이런 사회적 현상이 일어나는구나,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스스로 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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