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4학년도 수능에서 이과 과탐 지원자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원인은 통합수능에서 이과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재학생 응시생은 줄었지만 재수생이나 반수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또한 이과 지원생 증가로 보입니다.
2024학년도 수능 이과 재수생 증가
6월 1일에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에서 재학생은 37만 5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5천 명이 감소되었고, 졸업생 재수생 수험생은 8만 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9% 1만 1천 명이 증가하였습니다. 또 올 수능에 반수생까지 응시한다면 재수생 비율은 사상최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작년 졸업생 수능 응시자 비율은 31%였습니다.
특히 이과 재수생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유는 통합수능에서 이과 선택이 고득점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점수가 나와도 표준점수에 따라 이과를 선택한 학생이 높은 총점을 받게 됩니다. 거기다 서울에 상위권 대학에 문과로 지원하는 이과생이 있어 문과침공이 가능합니다. 반면 문과생 지원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과탐 지원자 증가 이유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과탐(과학탐구) 지원자는 24만 5천 명으로 50.1%가 넘었습니다. 반면 사탐(사회탐구) 지원자는 24만 3천 명으로 49.9%를 차지하였습니다. 근소하지만 처음으로 과탐이 사탐을 앞질렀습니다. 올 수능에서도 이런 과탐 지원자가 사탐 지원자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과탐(과학탐구)은 대체로 요즘 최고 인기가 많은 의대 지원에 꼭 필요한 선택과목입니다. 물론 대학마다 필수 응시가 사라졌지만 고득점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의대 정원 확대 그리고 첨단학과 반도체학과 신설로 이과 과탐 지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정리하면 이과 지원생이 늘어나고 과탐(과학탐구)이 늘어나는 것은 의대 지원 쏠림 현상과 정부가 지원하는 첨단과학과 반도체 신설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졸업 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장과 명예와 부에서 타과를 추종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적 구조가 앞으로도 이과 지원생과 또 과탐 지원자를 계속 늘어나게 할 것입니다. 수능제도를 바꾸고, 입시 제도를 바꾸어도 이과 지망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문학과 순수과학을 확대하고 싶다면 사회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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